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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수호 사진
박수호
  • 사고발생2004년, 당시 고등학교 2학년
  • 장애유형지체1급, 경수손상, 사지마비
  • 사고상황학교 휴식시간에 운동장 철봉에 거꾸로 매달려 놀다가 다리에 힘이 풀리며 바닥에 떨어지고 목을 다침. 철봉 아래 바닥이 단단하여 더욱 손상.

원대한 꿈을 갖고 진학을 목표로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던 중 순간의 철봉놀이 사고로 인하여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는 사지마비 장애인이 되었을 때의 충격과 절망은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.

장애예방 강의에 대한 제의를 처음 받았을 때 과연 내 모습을 거리낌 없이 보여줄 수 있을까 망설여지기도 했습니다. 게다가 이 강의를 하면서 과거에 대한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.

세상의 평범한 사람들이 장애를 갖지 않도록, 사명감을 가지고 시작을 했지만, 여러 고민과 갈등에 부딪히며 지쳐버린 순간도 있었습니다.

교육 후 장애발생예방에 대한 실천을 약속하는 아이들의 소감을 들을 때 강의에 대한 보람을 느낍니다. 하지만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 지 그리고, 저는 남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고 조금 불편하지만 나의 노력이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참 좋을 텐데... 하는 그런 고민을 늘 해본답니다.

대학에 진학한 것도 그런 고민의 연장선상에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. 더 열심히 노력해서 장애에 대한 전문가가 되어 사회운동을 이끌어 보고 싶기도 합니다.

박수호 장애발생 전 사진박수호 장애발생 후 사진